선물
선물이란 무엇인가?
내가 일을 해서 그에 대한 대가로 받은 것은 보상이지 선물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선물은 나의 어떤 노력과는 상관없이 그저 선물을 주시는 이의 나에 대한 아낌과 사랑을 기초로 거저 주어지는 것이다.
이런 선물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받는 이의 입장에서는 거저이지만, 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주는 이가 지불한다.
그리고, 선물은 받는 이가 미리 알지 못하도록 포장을 한다. 받는 이는 포장을 뜯은 후에야 선물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주는 이가 이렇게 선물을 포장하는 이유는 받는 이의 기쁨을 크게하기 위함이고, 그렇게 받는 이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더 기뻐하게 된다. 아니, 선물을 받고 기뻐함보다 오히려 선물을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은 사랑하는 이게게 선물을 줘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선물을 받은뒤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첫번째로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다. 선물의 의미를 알고 만족해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무덤덤해하며 시큰둥할 수도 있다. 선물의 의미를 모르거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세번째 절대로 해서는 안될 반응이 있다.
바로 받은 선물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 하는 것이다.
이 것은 나를 향한 상대방의 마음을 잔인하게 짓밟고 선물을 선물이 아닌 내 노력의 대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받고 감사하며 기뻐해야할 것이지, 결코 갚을 수도 갚으려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2:8-9)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지불하시고 우리에게는 아무런 대가 없이 구원이라는 선물을 거저 주셨다.
하나님의 이 귀한 선물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받을 것인가? 무덤덤한 모습으로 거절할 것인가?
아니면, 그 값을 지불하고 선물을 더이상 선물이 아닌 내 노력의 대가, 혹은 나의 성취로 만들어 버릴 것인가?
선물을 주는 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